2011/06/09 23:00
42개월된 장애아동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제가 미술치료에 관심을 갖게된 이유는, 저의 전공이 미술이라는 아주 일차원적인 것과, 아직 엄마,아빠 이외의 말을 거의 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의 마음을
미술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제가 읽어줄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입니다.
다른사람이 보기엔 그냥 저냥 부족한 아이겠지만, 제가 아는 우리아이는
예민하고 소극적 기질을 가지고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치료실들을 전전하다보니, 아마도 엄마가 헤아리지 못하는 마음에 얼룩들도 있겠지요. 다른 무었보다 우리아이의 마음만큼은 잘 헤아려줄줄 아는 엄마이고 싶은데, 미술치료를 공부하다보면,혹은 치료를 받으면 그런 에 조금아리도 가까이 갈수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치료실을 다니다보면 복지관이나 사설치료실이나 미술치료가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데 그 현실을 100%안다고 할순 없지만,
대부분이 다양한 재료에 대한 경험과 소근육 사용을 위주로 진행되고있다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미술치료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할수 없는 수준의 아이들의 마음도
살펴봐지고, 또 만져지는것이 가능한건지요?
어려운 질문이시네요. 아동이건 장애가 있는 사람이건 사람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가로걸리는 모든 장애와 한계를 뚫고 가 닿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건 그러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열망의 크기에 달려 있고, 또한 두 사람 간의 인연의 계기에도 달려 있으며, 상대의 마음에도 달려 있어서, 이런 경우는 이렇고 저런 경우는 저렇다고 딱 잘라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미술치료사였다면, 아이의 마음에 통하고 서로 주고 받으며 변화의 시간들이 만들어지게 어떻게든 애써서 결실을 보겠죠. 어머님이 직접 노력을 하시면, 위에 말한 세 가지 요소가 서로 얽히다가 어우러지는 어떤 시점에 길이 열리지 않을까 합니다. 연구소에서의 강좌가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직접적인 방법을 가르쳐드리는 게 아니라서 어머니가 무엇을 기대하시느냐에 따라 효과적이다 아니다가 결정되겠네요. 조금이라도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 답변을 보고 왜 눈물이 날까? 한가지 분명한건 답답함에서나는 눈물은 아닌것 같다는 사실.. |